포켓몬 스티커 1장에 5만원?...포켓몬빵 인기에 도넘는 거래 '기승'
포켓몬 스티커 1장에 5만원?...포켓몬빵 인기에 도넘는 거래 '기승'
  • 조강연
  • 승인 2022.05.15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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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각종 잡음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귀현상을 악용해 포켓몬빵을 정가보다 과도하게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안 팔리는 제품과 포켓몬빵을 끼워파는 등 갑질판매까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과도한 경쟁으로 어린 학생들 사이 거액(?)의 거래까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학부모 김모(40)씨는 포켓몬빵 관련 최근 겪은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자녀가 포켓몬빵 안에 들어있는 띠부씰(캐릭터 스티커)을 친구에게 5만원을 주고 사온 것이다띠부씰은 종류가 다양해 희소성이 높은 스티커는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포켓몬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어린학생들이 거짓말까지 해서 용돈을 구해 친구들에게 비싼 돈을 주고 스티커를 구하고 있다면서 어른들이 포켓몬빵을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하니까 어린 학생들이 그대로 보고 배우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처럼 포켓몬빵이 비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실제 기자가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 14일 저녁 10시께부터 약 2시간가량 편의점 20여개를 방문한 결과 단 1개도 구매할 수 없었다.

핸드폰 앱을 통해 제고가 남아있는 편의점만 찾아갔음에도 도착했을 쯤에는 이미 모두 판매된 후였다.

편의점 사장 A씨는 포켓몬 빵을 찾는 사람은 수십 수백명인데 하루에 많아야 1~2개만 풀린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포켓몬빵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구매하기 힘들다보니 이를 노린 악성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편의점에서 1500원에 판매되는 포켓몬빵이 현재 중고 플랫폼에서는 3~4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동네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는 포켓몬빵을 안팔리는 제품과 묶어서 판매해 소비자는 필요 없는 제품까지 어쩔 수 구매해야 되는 실정이다.

학부모 김모(40)씨는 포켓몬빵을 구하려고 동네를 샅샅이 뒤졌지만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구매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던 중 동네 마트에서 포켓몬빵을 다른 빵이랑 끼워파는 것을 발견하고 1만을 주고 포켓몬빵 3개를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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