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천호성-황호진 후보 단일화 합의
교육감 선거 천호성-황호진 후보 단일화 합의
  • 고병권
  • 승인 2022.05.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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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성-황호진 후보 ‘특권경쟁교육 반대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단일화 선언
- 서거석 후보 "오직 선거승리 만을 위한 야합" 비난
- 새정부 각종 정책추진 과정서 보수와 진보를 두고 후보간 치열한 공방전 예고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천호성(사진 좌측)·황호진 예비후보(사진 우측)는 1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권경쟁교육 반대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 양 후보 선거사무소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천호성(사진 좌측)·황호진 예비후보(사진 우측)는 1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권경쟁교육 반대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 양 후보 선거사무소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천호성 후보와 황호진 후보가 단일화에 나서면서 선거 판세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천후보와 황후보의 후보단일화가 속도를 내면서 반 서거석 연대가 구축되고 각종 정책추진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6월 지방선거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천호성·황호진 예비후보는 1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권경쟁교육 반대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오는 13일까지 양측 실무책임자가 합의한 단일화 여론조사방식에 따라 단일후보를 선출키로 약속했다.

또 양 후보 중 단일후보로 선출된 후보는 단일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후보의 정책을 적극 수용하고 당선시 차기 전북교육 정책으로 반영토록 약속했다.

천호성·황호진 두 후보는 “선출된 단일후보의 선거승리를 위해 양 후보 캠프를 화학적으로 통합한다"면서 "후보 중 단일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후보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승리를 위해 헌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양 후보 중 단일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후보는 공동인수위원장을 맡아 차기교육감과 새로운 전북교육을 함께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 후보는 "특권경쟁교육 반대와 교육자치 강화가 단일화의 가치임을 명심하고. 단일후보의 정책과 선거운동에 있어 단일화의 가치가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한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양 후보가 단일화에 나서면서 전북교육감 선거는 서거석 예비후보, 김윤태 예비후보 등 3파전으로 개편된다.

또 김윤태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한 서거석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 형성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의 단일화 합의 등 전북교육감 선거 판세변화에 서거석 예비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서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로지 선거 승리만을 위한 단일화는 야합이다"고 비난했다.

서 후보는 "천호성 예비후보는 현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계승하겠다고 나선 자칭 민주진보 후보이고 황호진 후보는 김승환 교육감 12년을 전북 교육의 위기로 규정하며 맹비난하는 등 두 후보의 지향점이 다르다"면서 "결이 다른 두 후보의 단일화는 야합이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이어 "천호성 후보가 민주진보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와 결합하면서 민주진보후보라는 주장이 허울뿐이었음을 증명했다"면서 "두 후보의 야합은 유권자인 도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천호성 후보와 황호진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통해 후보등록과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앞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교육정책에도 보수적으로 변화가 추진된다"면서 "각종 교육정책 추진과정에서 후보들간에 보수와 진보를 두고 치열한 선명성 경쟁과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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