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건전한 견제세력이 있어야 한다
역시, 건전한 견제세력이 있어야 한다
  • 전주일보
  • 승인 2022.05.08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무원칙 공천 과정에 정치 혐오· 무관심만 조장한다

말도, 탈도 많은 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후보자 경선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민주당은 장수군수와 완주군수 후보자 경선을 끝으로 시장 및 군수 후보자 선정을 이번주 내로 마무리한다.

민주당은 일부 단수후보자 공천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유권자 50%의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후보자 심사를 통해 일부 예비후보자의 과거 전력을 문제삼아 예비후보자 자격을 부여하지 않거나 경선에서 컷오프했다.

이로 인해 전주시장 출마를 준비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를 비롯 유진섭 정읍시장, 장영수 장수군수, 윤승호 전 남원시장 등이 숱한 논란 속에 공천경쟁에서 배제됐다.

논란 속에 일부 후보를 배제한 민주당은 단수후보자 지역을 발표했는데, 임실군수 후보자 선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전북도당은 당초 임실군수 후보로 한완수 전북도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한병락 후보가 재심을 신청해 경선을 치렀고 한병락 후보가 승리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또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유권자 경선이 진행된 일부지역에서 노인 휴대전화 대리투표를 통한 위법선거가 자행되었다는 재심 청구를 받고, 장수군수 선거에 대해 재경선을 결정했다.

하지만 부정선거를 확인하고도 해당 후보자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징계 없이 재경선을 치르게 하면서 불법선거와 부정행위를 외면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은 완주군수 후보자 경선에서 1위로 선출된 후보자의 상습도박 논란이 제기되자, 경선을 무효화하고 1위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로 재경선을 치르게 했다. 이에 1위를 차지한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30년전 폭력전과로 논란을 빚은 정성주 김제시장 예비후보에 대해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준배 후보가 제기한 재심신청을 기각하고 정성주 김제시장 후보의 경선 결과를 최종 승인했다.

민주당이 정성주 김제시장 후보의 자격을 승인하면서 과거 전력을 문제삼아 경선기회 조차 주지않은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사례와 대비되면서 민주당의 후보심사가 '이현령 비현령'이라는 비아냥이 확산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의 기초단체장 후보자 선출이 각종 잡음과 논란 속에 파행적으로 진행되면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잦은 경선중단과 연기 그리고 재경선은 해당지역 시·군민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정치혐오와 무관심을 조장한다.

더욱이 불과 몇일후면 야당으로 전락하는 민주당이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관철시키고 저지해야할 지역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지방선거 후보선정 조차 파행적으로 진행하면서 정치적 무능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런 상황에도 진정성 있는 사과나 재발방지 대책도 없는 민주당을 바라보면서 지역에 건전한 견제세력과 새로운 정치세력 및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간절한 바람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