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물가정책 특단의 조치 있어야"
'5월 가정의 달', "물가정책 특단의 조치 있어야"
  • 조강연
  • 승인 2022.05.05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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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천정부지로 치솟아...특단대책 시급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장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주머니 사정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치솟고 있고, 챙겨야할 기념일까지 많아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핑계로 미뤄왔던 여행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워져 직장인들의 허리가 휘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A(30)씨는 어린이날 기념으로 조카 장난감을 고르는데 좋은 건 너무 비싸서 놀랐다면서 어쩔 수 없이 적당한 장난감으로 타협했는데도 10만원이 넘게 지출됐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어버이 날 부모님 용돈도 챙겨들어야 하는데 걱정이다면서 그냥 지나치자니 부모님께서 서운해 하실 것 같고 챙기자니 여유가 없고 머리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실제 현재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만화 캐릭터 장난감이나 변신 로봇 등 가운데 고가 제품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선물 뿐 아니라. 외식비용도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다.

B(30)씨는 어버이날에 아이들이랑 함께 부모님과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는데 적게 잡아도 30만 원은 우습게 나간다면서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점점 치솟으니깐 시간이지날수록 기념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C(20)씨도 첫 월급 기념으로 외식비용을 내기로 하고 음식점을 찾아봤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은 곳은 예상비용을 훌쩍 넘었다면서 이번달은 생각하지도 못한 지출이 생겨서 컵라면만 먹고 살아야 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밖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일상회복이 시작됨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경비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D(40)여행을 가자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이번 어버이날에는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기름값, 외식비, 숙박료 등 계획을 짜니깐 수십만원도 부족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코로나19 핑계로 여행을 미뤘는데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더 이상 미룰 핑계도 없다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야하는데 여행경비가 부담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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