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은 3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과 만경·동진강 새만금유역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평소 새만금호와 만경·동진강 수위 변동 등 홍수정보를 공유하고, 풍수해 발생 초기 단계부터 복구인력, 장비, 자재 등을 상호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는 홍수기인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새만금호의 관리수위를 평균해수면 기준으로 현행 –1.5m에서 홍수발생 상황에 따라 –2.0m까지 탄력적으로 낮추어 운영하기로 했다.
만경·동진강에는 홍수량을 일시적으로 분담할 수 있는 다목적댐이나 저류지와 같은 시설물이 없고, 하류로 갈수록 하천의 경사가 완만해져 물빠짐이 원활하지 못해여 홍수관리 측면에서는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전북환경청은 업무협약을 통해 새만금호 관리수위를 낮춤에 따라 만경·동진강 본류의 물빠짐이 좋아져 주변지역 농경지나 주거지의 내수 침수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광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의 물관리 기관이 합심해 예산투입이 없으면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만금유역 맞춤형 홍수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북지방환경청은 전북도와 일선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도내 물관리 유관기관과 협업을 보다 강화하고, 다가오는 홍수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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