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는 차량화재가 5월에 집중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5월에 발생한 차량화재는 총 240건으로 전체의 9%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은 기계적 요인이 94건(39.2%)으로 가장 많았고, 세부 요인으로는 과열‧과부하에 의한 화재가 65건으로 기계적 요인 가운데 69.1%를 차지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5월 16일 완주순천간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량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 1대가 전소된 바 있다.
소방은 5월은 어버이 날, 어린이 날 등 가족 단위 및 행락객들의 차량 이동이 많은 시기이며,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차량 이동량이 늘면서 차량화재 우려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소방은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 운행 전 냉각수 체크 및 각종 오일 누유 여부 점검, 타이어 및 엔진 점검, 차량 배선 및 배터리 점검 ▲ 운행 중 계기판 온도계 확인, 장시간 에어컨 사용 및 차량운행 자제 ▲ 운행 후 폭발하기 쉬운 라이터, 스프레이 등 인화물질 제거, 휴대폰 등 전자기기 및 보조배터리 제거 등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차량화재를 대비해서 자동차 안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따뜻한 봄 기운이 완연한 5월은 야외 활동 및 외출이 증가함에 따라 차량화재도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꼼꼼한 사전 점검과 소화기 비치 등 도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