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후보 우범기…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 확정
전주시장 후보 우범기…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 확정
  • 김주형
  • 승인 2022.04.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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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선 도전 군산 강임준, 삼선 도전 익산 정헌율 등 경선통해 후보자 11명 확정
- 박준배 김제시장 현역 유일하게 탈락, 기사회생 한병락 임실군수 공천장 획득

더불어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공천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27일 민주당 전북도당은  도내 14개 시군 중 단수 후보지역(진안, 무주, 고창)을 제외한 11개 지역 시군단체장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양용모 도당 선관위원장의 발표로 진행된 경선 결과, 가장 관심을 모은 전주시장 후보에 우범기 예비후보가 조지훈 예비후보는 누르고 1위로 선정됐다. 조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모두 승리하고도 석패했다.

우 후보는 각각 50% 비율로 진행된 권리당원선거인단과 안심번호선거인단에서 조지훈 후보에 뒤졌지만 경선 20% 가점 등을 합한 종합 백분율 점수에서 40.42%를 얻어 조지훈 후보(36.97%)를 3.45%p 앞섰다.

우범기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지난해 9월 공직자를 내려놓은 지 7개월 만에 전주시장으로 직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우 후보는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감사하다. 전주시 발전을 위해 정책을 공유해 준 임정엽 전 군수님께 감사하다"면서 "활력 넘치는 새로운 전주를 만들어달라는 민주당원과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장 후보와 익산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현 시장들이 무난한 승리를 거두고 연임에 도전한다.

재선에 나선 강임준 후보는 49.4%를 얻어 문택규, 서동석 후보를 눌렀다.

익산시장은 3선에 도전하는 정헌율 후보가 47.4%를 얻어 공천이 확정됐다. 전북경찰청장 출신인 조용식 후보는 35.72%, 국토부 차관 출신인 최정호 후보는 16.89% 득표에 그쳤다.

김제시장 후보의 경우, 현역 시장인 박준배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박준배 후보는 최종 백분율 순위에서 36.90%을 얻어 37.16%을 얻은 정성주 후보에 0.26%p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6년 김제시의회에 입성해 3선을 지내면서 김제시의회 상임위원장과 시의장 등을 역임한 정성주 후보는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박준배 예비후보와 정호영 예비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김제를 사랑하는 충정 어린 활동에 깊은 감명과 많은 자극을 받아가며 더 성찰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당원의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 반드시 당선돼서 시민과 함께 김제를 발전시키겠다. 오로지 김제만을 위한 일에만 전념하겠다. 새로운 김제를 반드시 출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남원시장후보 경선에서는 58.27%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최경식 예비후보가 이상현 후보를 눌렀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는 향후 남원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런 남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진섭 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정읍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이학수 후보가 53.25%의 지지로 최도식 후보(33.24%)와 최민철 후보(14.53%)를 눌렀다.

이 후보는 "시민과 당원의 기대를 엄중히 받아들여 준비된 시장으로서 반드시 정읍발전의 길을 열겠다"면서 "시민중심의 문화·생명 공유도시 정읍’을 비전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경선 컷오프 탈랑 후 재심에서 기사회생한 임실군수 한병락 예비후보는 최종 53.79% 얻어 46.21%을 얻은 한완수 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선정됐다. 한완수 후보는 -20% 감점을 받았다.

장영수 군수가 공천에서 배제된 장수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최훈식 후보가 56.53%로 43.47%에 그친 양성빈 후보를 제쳤다.

경선 막바지 상습도박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던 완주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국영석 후보가 45.14%의 지지를 받아 이돈승(30.56%), 유희태(14.25%), 두세훈(10.04%)후보를 따돌렸다.

순창군수 후보 선거에서는 56.80%의 지지를 받은 최기환 후보가 32.93%의 권대영 후보와 10.26%의 지지를 받은 장종일 후보를 누르고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부안군수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권익현 군수가 63.49%의 지지를 받아 김종규 후보(27.57%)와 김상곤 후보( 8.94%)를 눌렀다.

이로써 민주당 전북도당은 진안 전춘성, 무주 황의탁, 고창 심덕섭 등 3명의 단수 후보를 포함 14개 전 시군단체장 후보 선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경선결과는 비대위 인준을 거쳐야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이 6.1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하면서 무소속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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