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봄철 산불화재 잇따라...최근 이틀간 4건 주의요구
전북지역 봄철 산불화재 잇따라...최근 이틀간 4건 주의요구
  • 조강연
  • 승인 2022.04.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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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최근 이틀간 4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불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발생한 산불 대부분이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전해져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26분께 남원시 운봉읍 한 야산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주민이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210분께 순창군 풍산면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산림 0.1ha가 소실되고, 같은 날 장수군 산서면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40여분만에 진화됐다.

두 화재 모두 폐기물, 쓰레기 등 소각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 전북에서 31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 중 최근 봄철 대형산불 방지기간(35~417) 17건의 산불이 집중됐다.

이처럼 최근 전북지역에서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도는 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기간인 다음달 15일까지 산불조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행락철과 영농철이 겹치면서 등산객에 의한 추정되는 산불과 소각(논밭두렁, 농산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 등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산림 주변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할 경우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산림당국은 읍면동 산림과 연접된 마을에서는 마을방송을 활용해 일체의 소각행위가 없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14개 시·군과 도유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전라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 국가위기경보를 전달하고, 산불경보별 조치기준에 따른 산불방지 활동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에 등산 등 목적으로 입산할 때에는 라이터 등 화기를 가지고 산에 들어가지 말아 달라산림 연접지에서는 소각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사항 등 산불주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기존 주의단계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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