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작업공구로 인한 안전사고 각별한 주의 요구
가정 내 작업공구로 인한 안전사고 각별한 주의 요구
  • 이용원
  • 승인 2022.04.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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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봄철을 맞아 홈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8년~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는 총 1,070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18∼’19)과 이후(’20∼’21) 접수된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접수된 안전사고가 655건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57.8%(24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14세 이하의 어린이 관련 안전사고가 194건(18.1%) 접수됐으며, 65세 이상의 고령자 관련 안전사고는 257건(24.0%)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 내 작업공구와 관련해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안전사고 194건을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 ‘나사, 못(63건)’, ‘글루건(59건)’, ‘순간접착제(39건)’ 등의 순이었다.

‘나사, 못’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14세 이하 접수 건(63건)의 82.5%(52건)가 3세 이하 유아에게 발생했으며, 주요 위해증상으로는 나사, 못을 삼키는 등의 ‘체내 위험 이물질’로 나타났다.

‘글루건’ 관련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59건으로 그 중 96.6%(57건)가 화상사고로 나타났고, 위해부위별로는 ‘팔 및 손’(40건), ‘둔부, 다리 및 발’(13건)의 순이었다.

‘순간접착제’는 연령대별 안전사고 상위 3개 품목에 모두 포함돼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의 25.1%(269건, 연령미상 포함)를 차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홈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다"며 "이에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가정 내 작업공구 사용 후 관리 소홀로 인한 어린이의 나사 삼킴사고, 글루건 사용에 따른 화상 사고와 사다리 작업 시 부주의에 따른 고령자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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