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의료용 돼지 이송 위한 병원균 차단 운반 장치 개발
농촌진흥청, 의료용 돼지 이송 위한 병원균 차단 운반 장치 개발
  • 이용원
  • 승인 2022.04.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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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병원균 차단 시설에서 사육한 의료용 돼지를 이종이식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에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 필요한 병원균 차단 운반 장치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병원균 차단 운반 장치는 양압을 형성하는 송풍기를 설치해 필터를 거치지 않은 공기는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공기가 병원균 차단 운반 장치 내로 유입되거나 외부로 배출되는 통로에는 헤파필터(HEPA filter)를 설치해 병원균 차단 효율을 높였다.

또한 구급차의 환자 이송 간이침대를 접목해 차량에 쉽게 탑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정전 전원 장치(UPS)를 달아 장거리를 이동할 때에도 병원균 제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류재규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의료용 돼지 운반을 위한 병원균 차단 장치 개발은 이종이식 상용화에 꼭 필요한 사항 중 하나"라며 "연구기관이나 기업에 의료용 돼지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 이번에 개발한 장치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이종이식 연구용으로 초급성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 ‘지노’를 개발했다. 이후 면역 거부반응 억제 기능이 강화된 돼지를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병원균 제어 시설(DPF)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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