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분기 화재 60%이상 '부주의'
전북지역 1분기 화재 60%이상 '부주의'
  • 조강연
  • 승인 2022.04.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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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절반이상이 부주의 탓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소방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1분기 화재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02건으로 24(사망 7·부상 17)의 인명피해와 7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는 전년 대비 화재건수는 27.2%(150), 재산피해는 17.1%(10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명피해는 20.0%(6)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2명에서 7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사망자 및 부상자 모두 주거시설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특히 사망자 7명 중 71.4%(5)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재산피해 발생 현황을 보면 선박 44.1%(32억여원), 산업시설 27.4%(19억여원), 주거시설 10.1%(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의 증감은 고액 피해화재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15일 오후 137분께 군산시 비응도동에서 정박중인 외항선에 불이나 32억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는 1분기 전체 재산피해의 44% 수준이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전체의 65.4%(45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16%(112), 기계적 6.4%(45), 화학적 1.3%(9), 방화 0.9%(6) 등 순이었다.

이 중 부주의 화재는 지난해(1분기)와 비교해 46.6%(146) 증가해 전체 화재건수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화재발생 장소는 야외 31.2%(219), 주거시설 21.2%(149), 산업시설 13.5%(95) 등 순이었다.

특히 야외 화재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대비 발생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방은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고 적은 강수량과 건조한 날씨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야외화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1분기 화재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적절한 화재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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