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목감기 유행...편의점 상비약 '품귀'
코로나19, 목감기 유행...편의점 상비약 '품귀'
  • 조강연
  • 승인 2022.03.30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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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기약 등 상비약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전주시 효자동 한 편의점. 상비약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재고는 단 한 개도 남아있지 않았다.

인근의 편의점도 마찬가지로 소화제를 제외하고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 감기약과 해열제는 모두 품절됐다.

한 편의점 직원은 최근에 상비약 재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언제 입고될지도 모르고 답답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가 있을 때도 몇 개씩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아 금방 동이 난다면서 상비약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 만큼 공급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편의점 직원은 하루에도 상비약을 찾는 손님들의 문의가 한두 건이 아니다면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손님들이 상비약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면 아무래도 확산에도 취약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나마 약국은 편의점에 상황은 괜찮았지만 시럽형 제품 등 일부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어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들이 잇따랐다.

A약국 약사는 기침약이나 해열제의 재고가 부족한 편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일부 어린이용 시럽형 해열제·감기약 등은 금방 품절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상비약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30)씨는 저녁에 콧물이 심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상비약을 구매하려고 편의점 5군데를 돌아다녔는데 구매할 수가 없었다면서 약국도 문을 닫고 방법이 없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조모(30)씨도 여자친구가 갑자기 아프다고 해서 상비약을 찾아서 30분 넘게 돌아다녔는데 재고가 없었다면서 상비약도 구매제한을 두던가 아니면 공급을 확대하던가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해열진통제·감기약 일부 제품의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생산과 수입을 확대하고 제약업계에 신속 출고를 독려하고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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