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친구
나는 어떤 친구
  • 전주일보
  • 승인 2022.03.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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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초등학교 5학년 송민주
상관초등학교
5학년 송민주

교실에는 친구들이 많다

상처 많이 받는 친구
시끄러운 친구
잘 토라지는 친구
늘 싸우는 친구

친한 친구
귀여운 친구
예쁜 친구
조용한 친구
공부 잘하는 친구

나는 어떤 친구일까?

 

<감상평>

사람의 성격은 외모처럼 참으로 다양합니다. 사람들이 100명이 있으면 얼굴이 모두 다르듯이 성격도 모두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 어린이가 같은 반 친구들에 대해서 동시를 지었습니다. 친구들의 모습을 평소에 잘 관찰한 것처럼 보입니다. 민주 어린이가 외모와 성격이 모두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멋진 동시로 잘 표현했습니다.

얼마 전 경상북도 청송에 있는 주왕산에 다녀왔습니다. 옆구리에 큰 상처가 난 소나무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상처가 훤히 드러난 채 3월 중순인데도 흰 눈을 무겁게 짊어지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960년대에 경제적인 이유로 송진을 채취하고 나무를 베는 사업을 했었습니다. 1976년에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송진 채취 사업이 중지되었지만, 소나무는 그때의 상처를 지금도 간직하며 지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되도록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주왕산의 나무처럼 상처가 계속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 어린이의 ‘나는 어떤 친구일까?’라고 생각하는 글에서 민주 어린이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이 전해옵니다.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은 우리 어른들도 배워야 할 점입니다. ‘나는 어떤 친구일까?’ 생각해보니 반성하는 마음부터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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