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5일은 사전투표일
3월 4~5일은 사전투표일
  • 김규원
  • 승인 2022.03.01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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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0대 대통령 선거일이 당일을 빼면 딱 7일 남았다. 사상 유례없는 불편한 선거이지만, 불편하다고 포기할 수 없는 선거가 대통령 선거다. 누가 되든 나 같은 사람들이야 관계없다는 생각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다.

또는 나라 형편이 이런데 누가 하면 어떠냐?’ ‘권력 잡아 저들끼리 해 먹겠다는 선거에 내가 뭐하러 허깨비춤을 추냐?’라며 누가 당선되는 난 관심 없다.’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국민이면 누구든 대통령의 정치적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의 선거사를 보아도 누가 당선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정치가 완전히 달랐음을 우리는 실제로 겪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국가안전기획부의 국내 정치 간여를 금지하고 사회복지제도를 강화하였고 몸소 자신을 낮춰 국민을 위한 봉사자의 자세를 보이는 등 독재 시절의 잔재를 지우고 복지국가를 지향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복지예산을 줄여 4대강 사업에 투입하고 정보기관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권력의 승계를 위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아는 것이 없는 그녀는 나라 정치를 옛 정인의 딸에게 맡기고 국정을 농단해 탄핵되었다.

그들 두 대통령이 재임한 9년 동안 나라의 위상은 한없이 추락했고 상위 1%가 나라를 지배하는 시대로 변했다. 그래서 촛불이 타올랐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다. 보수언론이 정부를 끊임없이 공격하고 바탕이 깊은 보수세력의 책동으로 정부가 흔들렸지만, 단군 이래의 복지 민주국가라고 할 만큼 서민들에게는 좋은 정부였다.

이런 사례가 말하듯 대통령은 국민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의 큰 머슴이다. 머슴을 뽑아 일을 잘하도록 성원하고 지지해주어야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편안하다. 대통령은 임금이 아닐뿐더러 두목이나 우두머리가 아니다. 주인인 국민을 잘 따르고 보살피는 충직한 머슴이다. 우리는 그런 머슴을 골라 대통령 자리를 맡겨야 한다.

선거일이 9일이지만, 그날 투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이들과 미리 투표하고 그날 시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제도를 두었다. 이번 사전투표는 34일과 5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정상 투표처럼 투표통지표를 갖고 가지 않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만 갖고 투표할 수 있다. 투표장은 주소지가 아니어도 현재위치에서 스마트폰에서 다음이나 네이버등 포털을 통해 사전투표 장소를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주소지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검색 가능하다.

투표소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발열 체크와 손소독, 본인확인을 위해 잠시 마스크 내리기를 한 뒤에 투표 절차를 따라가면 투표를 마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후보 가운데 한 사람, 그가 당선 후에 나라가 어떤 모양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본 다음에 그래도 낫다고 생각하는 이를 머슴으로 고른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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