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환영하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환영하며
  • 전주일보
  • 승인 2022.02.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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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이 현대중공업 현장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 전라북도 · 군산시가 참여했다. 그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재가동을 축하하고 내년 1월 재가동 시점까지 군산의 지역경제와 조선산업 회복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20177월 조선업 불황에 문을 닫으면서 직원 5,250명이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었고 가족을 포함한 2만여 명의 생계가 막막해졌다. 가동 중단 직전에 도민 100만 명이 조선소 존치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송하진 지사는 정몽준 현대 실소유주 집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전북도민들의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도였고 재가동을 위한 결의대회와 릴레이 시위 등 수없는 호소와 시위 등이 이어졌다.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 사격이 이어지고 문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조선소 존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여러 차례 군산을 방문했다.

그 뒤에 GM 자동차 공장까지 문을 닫아 군산 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전북도와 군산시의 조선소 재가동 노력은 눈물겨울 만큼 절실해 매년 현대중공업 경영진을 찾아가 재가동을 호소하는 가운데 조선업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마침내 20215,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이 참여하는 재가동 실무협의체 구성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군산조선소 부분 재가동에 현대중공업이 동의했다. 이어서 지난 1월에 실무 이행 협약서를 만들고 24일 협약을 체결했다.

5년간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마침내 재가동 결정이 이루어졌다. 지금부터 가동 준비작업을 진행하여 내년 1월부터 블록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연간 10만 톤의 블록을 생산하는데 약 1천 명의 인력이 취업하여 생산 유발효과는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조선업이 초호황 단계에 접어들어 조선소의 물량도 차츰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군산을 떠났던 조선 관련 업체들도 다시 돌아와 군산 경제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문 대통령은 군산시가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주체가 노력한 결과 이번 조선소 재가동이 가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해 전북과 군산시는 친환경 선박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에 관계 없이 정부도 군산 · 전북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생산인력 확보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도민의 간절한 소망이 마침내 이루어져 정식으로 가동을 준비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생산을 시작하고 이어서 물량이 늘어 1천 명을 넘어 5천 명이 일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도민의 마음을 모아 다시 한번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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