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안군향우회, 실의에 빠진 군민에 새희망 선물
재경부안군향우회, 실의에 빠진 군민에 새희망 선물
  • 황인봉
  • 승인 2022.0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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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경부안군향우회, 화재 피해 입는 식도주민에 성금 2천만원 전달

재경부안군향우회가 화재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부안군민에게 새로운 회망을 선물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부안군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식도에서 불의의 화제가 발생해 주택 3채와 창고 2곳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가재도구는 물론이고 창고에 있던 건조기, 선별기, 냉장고, 지게차는 물론이고 각종 어구와 보관하던 어획물이 고스란히 잿더미로 변하면서 15억 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재민 세가족은 현재 마을회관이나 인근 친척 집으로 뿔뿔이 흩어져 피난살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두 가족은 개펄에 집과 창고를 지어 무허가로, 해양수산부 허가없이는 다시 신축할 수 없는 상황이며 비용문제로 철거도 못하고 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재경부안군향우회(회장 하종대)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재경부안군향우회는 지난 15일 긴급회의를 갖고 향우들을 상대로 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하고 16일부터 성금모금을 시작했으며 100여 명의 향우들이 뜻을 모아 2000만 원을 마련했다.

이번 모금에는 이진수 모터뱅크 회장이 500만 원을, 신현관 B&B 회장이 300만 원을, 하종대 향우회 회장과 이영수 햇살종합건설 사업본부장, 김홍석 성우이앤씨 사장이 각각 100만 원을 출연했다.

또 모터뱅크 소속 프로골퍼 강리아 선수가 50만 원을 보탰으며 향우회의 김종대 수석부회장과 변재문 사무총장, 오명석 재인천부안군민회 회장, 김방룡 엔비노드 대표, 김지후 향우회 부회장, 조광제 향우회 전 회장, 류제옥 재의정부부안향우회 회장, 하종안 향우회 보안면 회장, 이원종 향우회 운영위원장, 김보철 향우회 재정위원장, 김정암 향우회 하서면 회장, 기세원 부안농협 백산지점장, 김상경 대게나라 사장 등이 후원에 동참했다.

재경부안군향우회 하종대 회장은 18일 오전 식도 화재현장에서 부안군 김창조 행정복지국장과 최병관 위도면장, 박희도 식도리 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향우들이 모은 2000만 원을 이재민 3가정에 전달했다.

이재민 백승찬 씨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나니 정말 앞날이 막막하다”며 “멀리 서울에 사는 향우들께서 성금을 모아 이렇게 먼 곳까지 오셔서 전해주시니 정말 위로와 격려가 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종대 회장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향우들께서 열화와 같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처럼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고향의 어려운 주민을 돕는 것이야말로 향우회 창설 및 운영의 핵심 목적"이라고 말했다.

/황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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