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탄산음료 판매로 학생 건강 우려
공공도서관 탄산음료 판매로 학생 건강 우려
  • 손보라
  • 승인 2009.01.05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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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과 청소년 비만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으로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인 탄산음료가 공공도서관에서 판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7년 8월 ‘학생건강증진대책’을 발표해 학교 내 매점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시켰다.

하지만 겨울방학 기간인 요즘 학생들의 이용이 빈번한 공공도서관에도 탄산음료가 판매되고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과 함께 학생 건강을 고려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4시30분께 전주시내의 모 공공도서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한쪽에는 음료 자판기가 놓여 있었다.
자판기에는 종이컵에 나오는 커피를 비롯해 캔 커피, 초콜렛 음료, 사과 음료 등이 있었으며 탄산음료는 없었지만 지하에 위치한 매점에는 3종류 이상의 탄산음료가 판매되고 있었다.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도서관의 매점에도 여러 종류의 탄산음료를 볼 수 있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양모(14·전주시 평화동)군은 “도서관에 오면 매점에서 자유롭게 사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서관 이용자 장모(13·전주시 삼천동)양은 “잠시 쉴 때 친구들과 매점에 내려가 탄산음료를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에 위치한 매점의 경우 탄산음료 판매금지는 자리가 잡혀가고 있지만 그 외 공공도서관에 공문을 보내 지도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다한 탄산음료 섭취가 건강상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스낵류, 햄버거, 피자 등과 같이 지방과 에너지 함량이 높은 식품과 탄산음료를 어울려 먹는 경향이 있어 비만의 악순환이 이어지며, 칼슘 섭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충치와 탄산음료의 강산성으로 인해 치아부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장질환, 신장결석도 생길 수 있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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