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주 연장...'확산세 꺾일 때까진 실시해야'vs'더 이상은 한계' 시민반응 엇갈려
거리두기 3주 연장...'확산세 꺾일 때까진 실시해야'vs'더 이상은 한계' 시민반응 엇갈려
  • 조강연
  • 승인 2022.01.16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또 다시 연장되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완화 조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 등은 더 이상은 한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17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연일 4,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와 오미크론 여파 등으로 설 연휴 등을 맞아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전북에서도 연이은 거리두기 연장조치에도 최근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세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심각해지면서 일부 시민들은 이번 연장이 필요한 조치라는 반응이다.

전주에 살고 있는 정모(50·)씨는 거리두기 조치에도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데 설 연휴에 완화되면 감당이 안될 정도로 위험할 것 같다면서 지금 당장은 불편해도 앞일을 생각하면 거리두기 연장 조치가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성모(30)씨도 어중간하게 완화조치를 하면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할 때까지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30)씨는 완화 조치만 기다렸는데 또 다시 연장됐다는 소식을 접하니 앞길이 막막하다면서 매번 자영업자들만 죽으라는 소리도 아니고 올 한해도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김모(30)씨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사적모임을 기존 4인에서 6인까지로 완화했다고 인심 쓰듯이 발표했는데 더욱 화만 난다면서 사적인원, 운영시간 모두 완화해 줘도 매출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힘든 상황인데 당장 상황만 모면하려고 하는 꼼수에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