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실외에서 키우는 마당 개의 관리 미흡으로 인한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와 유기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마당 개 ‘중성화 수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정읍시에 따르면 ‘마당 개 중성화 수술비 지원사업’은 마당 등 실외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마당 개에 대해 중성화 수술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소형 반려견과 달리 동물등록에 소홀하기 쉬운 ‘마당 개’의 동물등록을 활성화하고, 유실·유기 동물이 됐을 때 들개 번식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된다.
신청 대상은 마당 등 실외에 묶어두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 놓고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중·대형 반려견이다.
내장형 칩을 체내에 삽입하는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시는 올해 수술비 지원을 위해 사업량 230마리에 대해 9,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암컷은 1마리당 40만원, 수컷은 1마리당 20만원의 중성화 수술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 후 중성화 수술 위탁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의 동물등록 여부를 확인한 후 중성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곽재욱 축산과장은 “중성화 수술비 지원사업은 유기·유실 동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반려견을 기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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