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간선-일반-마을버스’ 체계 구축
전주시내버스 ‘간선-일반-마을버스’ 체계 구축
  • 김주형
  • 승인 2022.01.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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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주-완주 시내버스 2단계 노선개편 다음 달 19일 첫 차부터 본격 시행
- 전주-완주 지간선제, 이서에서 소양·상관·구이방면까지 확대해 효율성 높여
- 간선버스-일반버스-마을버스 체계 구축해 정시성 높이고 환승대기시간 줄일 것

전주 시내버스 노선이 도시 변화와 이용자의 수요에 맞춰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특히, 간선버스와 일반버스, 마을버스로 연결되는 노선체계가 새로 구축되면서 이용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다음 달 19일 전주-완주 지간선제 확대와 간선버스 신설을 골자로 한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노선개편은 지난해 6월 완주군 이서 방면에 적용된 전주-완주 지간선제가 소양 등으로 완주군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주요 도심과 간선도로를 10분 배차간격으로 연결하는 간선버스가 신설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이 소양, 상관, 구이 방면으로까지 확대된다.

그간 완주 전 지역을 운행하며 비효율성을 야기했던 전주 시내버스가 소양면, 상관면, 구이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하고 읍·면 소재지부터는 완주마을버스가 운행하게 되면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고 막대한 시의 재정지원금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내부노선의 경우 도심 주요 축을 연결하는 10분 배차간격의 간선버스가 신설돼 간선버스-일반버스-마을버스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구축된다.

간선버스는 통행량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과 기린대로, 백제대로, 홍산로 등 간선도로를 10분 배차간격으로 달리게 된다.

10개 노선, 102대가 배차되는 간선버스는 빠른 이동과 정확한 배차간격이 장점으로, 시는 중간시간표를 도입해 정시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병원과 학교, 전통시장 등 각 지역 생활권을 운행하는 일반버스는 총 78개 노선에 288대가 배차된다. 여기에 마을버스 ‘바로온’은 전주 외곽지역 등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주민들을 위해 운행된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노선개편 알리미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노선개편 검색 웹페이지, 노선개편 설명회, 홍보물 배부, SNS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노선개편 홍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완주 지간선제가 본격화되고 간선버스와 일반버스의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구축되는 이번 노선개편은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새롭게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노선개편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노선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평균 통행시간이 28분에서 23분으로 5분 단축되는 동시에 환승대기시간도 12분에서 4분으로 8분 줄어들고, 환승 통행 수도 일 평균 1만1887건에서 8969건으로 2918건(24.5%) 감소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1에 가까울수록 직선에 가까운 노선임을 뜻하는 통행굴곡도도 3.79에서 1.45로 개선되는 것으로 봤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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