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자생차 산업, 농식품부 육성사업 선정
정읍 자생차 산업, 농식품부 육성사업 선정
  • 오병환
  • 승인 2009.01.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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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0년부터 3년간 30억원 지원받아 전략산업 도모
정읍 자생차 육성과 관련, 국회 유성엽(무소속.정읍)의원은 정읍시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천년 전통의 자생차 고유성 보존을 이루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자생차는 정읍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자생지 환경과 가장 가까운 유기농법으로 생산되는 차로서, 예로부터 맛과 향이 뛰어나 조선시대에는 특산품으로 바쳐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정읍만의 특산품이다.

유 의원실에 따르면, 자생차 사업은 자생지를 보존하고 친환경 재배를 목표로 다원을 조성한 후, 그 다원을 기반으로 ‘천혜의 자원 정읍 자생차 명성재현’이라는 비전으로 정읍 자생차의 브랜드 육성․산업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생차를 이용한 농업의 2․3차 산업육성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정읍 농업의 활성화를 이룰 기대주이기도 하다.

정읍 자생차는 조선왕족실록 세종실록지리지에 세종대왕 당시 전라도 고부군, 정읍현 등에서 토산품 목록에 차에 관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또한 맛과 향 뿐 아니라 차의 성분 함유량 역시 풍부하여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의원은 “홍보활동을 통해 자생차의 역사적․문화적 우수성을 알리고 차의 상품판매 및 다양한 생산라인 구축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기존의 녹차관광도시에 비해 수도권에서의 이동거리가 짧다는 점을 이용하여 체험테마 학습장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사업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생차 향토자원을 지역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년간 3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다양하고 포괄적인 지원으로 차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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