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동우체국, 1,5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전주 송천동우체국, 1,5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 이용원
  • 승인 2022.01.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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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직원의 적극적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지방우정청(청장 임정규)은 전주 송천동우체국(국장 조양금) 직원들이 자녀 신변 협박 유형의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를 받은 고객 김 모 씨(70대)의 소중한 자산 1,500만원을 보호해 피해를 예방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피해자 김 모 씨는 전주 송천동우체국을 방문해 1,5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혜순 주무관이 현금 지급 사유를 묻자 아들 사업자금이라고 대답했다. 고객이 많이 상기돼있음을 느낀 직원은 금융사기예방문진표를 작성하며 보이스피싱 사례를 안내했으나 고객은 완강하게 현금 지급을 요구했다.

직원은 고액 현금 지급 시 경찰서에 신고해 경찰이 동행해야함을 안내하고, 전주 솔내파출소에 긴급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그제서야 고객은 아들이 인질로 잡혀있으니 현금을 준비하라는 협박성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우체국 직원과 경찰은 아들과 직접 통화를 연결해 고객을 안심시켰고, 경찰이 고객을 귀가 조치하고 상황이 종료됐다.

전주 송천동우체국 직원들의 뛰어난 기지와 발빠른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낸 것이다.

이에 대해 전북지방우정청은 전주 송천동우체국 직원들을 격려하고 포상할 예정이다. 또한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조양금 국장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체국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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