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상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물가인상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 전주일보
  • 승인 2009.01.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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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우울한 소식이 앞선다.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들의 등골이 휠 정도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들어 각종 공공요금과 생필품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민 술인 소주 가격마저 또 다시 오른다고 한다.

소주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진로의 '참이슬' 출고 가격이 지난달 29일부터 인상됐고, 두산과 하이트도 연초에 소주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움츠린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주판매량은 전년도보다 17.4%나 늘었다고 한다.

그만큼 소주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술이라는 점에서 이번 소주가격 인상을 바라보는 서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문제는 새해들어서도 물가 상승률이 꺾일 전망이 없다는 점이다.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은 정부가 진정 경제를 살리겠다면 지금은 성장보다는 오히려 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물가를 잡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결국 다른 분야에서 다소간 희생이 따르더라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물가안정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얘기다.

행여 생필품이나 공공요금 등의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불요불급한 곳에 예산이 지출되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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