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성 일자리 창출은 안된다
이벤트성 일자리 창출은 안된다
  • 전주일보
  • 승인 2009.01.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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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기축년 새해를 맞아 전북도를 비롯 행정기관마다 시무식을 갖고 올해 주요사업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해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경기침체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새해를 맞아 경기회복을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앞장서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어 그 실효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일 시무식을 갖고 올해 사회서비스 일자리 1만 6,000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전북도는 특히 올해 도정 목표로 일자리 창출을 큰 틀로 잡고 있어 사회서비스 일자리 뿐 아니라 다른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가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은 가사ㆍ간병ㆍ보육ㆍ장애인 및 노인보호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유용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민간 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워 활성화되지 못하는 각종 복지서비스를 정부 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 예산으로 지난해 1조 458억원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려 모두 1조 2,3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도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1만 4,500개 1,462억원에서 125억원이 증가한 1,587억원을 투입해 1만 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 전북도정 목표에 일자리 창출이 민생현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책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이번에 정부와 전북도 등이 추진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이 정규적인 일자리가 아니라 한시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청년실업 해소에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느냐에는 의문이 있다.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몇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선전성, 이벤트성 행정보다는 얼마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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