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되나...자영업자들 '한숨'
설연휴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되나...자영업자들 '한숨'
  • 조강연
  • 승인 2022.01.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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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전북지역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특수를 날려버린 상황에서 새해특수까지 송두리째 없어지게 생겼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실시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이 8명에서 4명으로 축소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 시간도 오후 9~10시까지로 제한됐다.

이로 인해 연말 모임 등은 크게 줄었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산 등의 여파로 코로나19 상황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이달 16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

이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새해 대목까지 사라지면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 연장 조치가 끝나더라도 설 연휴를 앞두고 또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자영업자들은 앞으로가 막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30대)씨는 "내년은 상황이 조금 나아지겠지 하면서 버틴지가 벌써 2년째다"면서 "방역도 좋지만 최소한은 먹고 살게는 해줘야 할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다른 자영업자 정모(30·여)씨도 "정작 중요할때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실시하면 자영업자들은 굶어 죽으라는 소리냐"면서 "이럴거면 위드코로나는 도대체 왜 시행했냐"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영업시간 완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중증환자 등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거리두기 완하 조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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