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G5·소득 5만달러 '국민 대도약 시대' 열겠다"
이재명 "G5·소득 5만달러 '국민 대도약 시대' 열겠다"
  • 고주영
  • 승인 2022.01.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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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공의료 확충…방역피해 온전히 지원"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완화하고 안전망 강화"
"부동산, 시장과 안 싸워…재건축·재개발 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유연한 추진력과 실용적인 자세로 4대 위기를 넘어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안팎으로 직면한 4대 위기를 당당하게 극복하고 종합 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민생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4대 위기로 압축되는 다층적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기술경쟁 ▲글로벌 패권경쟁 등을 4대 위기로 꼽았다.

우선 코로나 위기 극복과 관련해선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개선, 올 상반기 중 국산 백신 공급, 국가 책임 보상 강화 등을 제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회복을 체감하는 '코로나 완전 극복국가'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위한 국회 논의를 여야에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했다.

저성장·양극화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격차를 해소하겠다. 고용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에게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청년기회국가'를 만들겠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주거정책과 가난한 사람도 배제되지 않는 금융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또 ▲만 18세까지 아동·청소년수당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등 '기본시리즈'를 제시하면서 "기본적 삶의 토대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가격만 억누르며 시장과 싸우기보다 무주택 실수요자와 1주택자 보호를 핵심 목표로 삼고 충분한 공급과 시장안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종합부동산세 감면 등 감세 기조를 재확인하며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에너지고속도로 수립을 비롯한 수소경제·에너지전환, 첨단산업 육성 및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대규모 국가투자도 약속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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