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모두 이루어지기를
새해에는 모두 이루어지기를
  • 전주일보
  • 승인 2022.01.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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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인년(壬寅年) 새 아침입니다.

  독자 여러분, 도민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고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저희 전주일보는 지역 언론이 감당할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새해에도 작지만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내는 신문으로 열심히 여러분 앞에서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온갖 정보가 뒤섞여 난무합니다. 거기에는 믿어서는 안 될 거짓 정보와 우리의 생각을 오도(誤導)하려는 목적으로 조작된 정보가 찬란하게 치장하고 유혹합니다. 하물며 나라에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는 거대 언론조차 그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거짓 정보를 양산하여 흘립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입니다. 어제 알던 지식이 오늘 다시 보면 허술하고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엄청난 변화의 시대입니다. 머물러 있으면 낡아버리는 이 초고속 시대에 아직도 내가 아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지도자의 자리에서 호령합니다.

  이런 어지러운 흐름에서 전주일보는 흔들리지 않고 바른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려 갖은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사소하지만, 여러분께는 소중한 이웃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전달해드릴 것입니다. 적은 인원으로 다양한 뉴스를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꼭 필요한 정보, 실속있는 정보를 전해드리는 일에 진력하겠습니다.

  해마다 새해 아침이면 지난해보다 좋은 세상이 열리기를 기대하지만, 우리는 벌써 3년째 코로나바이러스에 뒷덜미를 잡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바이러스는 자꾸만 진화하여 더 빨리 더 치명적인 속성을 지니는 데 인류의 대응은 너무 더딥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을 실감하듯,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는 발견된 지 2달 만에 세계 모든 나라에 퍼졌습니다. 엄청난 전파력으로 확산하는 바이러스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만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설날이 다가와 가족들이 서로 만나야 하지만, 이번에도 그냥 화상전화로 만남을 대신하고 그리움을 눌러두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소상공인이 어려운 현실처럼 작은 신문기업도 정말 어려운 시대를 넘느라 안간힘을 다합니다. 만날 일이 없으니 광고도 줄어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본연의 사명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주시면 도움의 열 배 스무 배 보답할 것입니다.

  끝으로 2022년이 저물 즈음에는 마스크를 벗고 그리운 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적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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