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맞아 전북지역 곳곳서 이웃사랑 실천...훈훈한 감동
연말연시 맞아 전북지역 곳곳서 이웃사랑 실천...훈훈한 감동
  • 조강연
  • 승인 2021.12.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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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곳곳에서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선행이 이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기초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규정, 홍윤주 중증장애인 가족이 지난 1년간 소중하게 모은 163,700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첫째 아들이 태어난 지난 20095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13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들 부부는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기초생활수급비와 생활비, 장애수당 등을 모아 해마다 기부금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 같은 선행은 주변에게 전파돼 첫째 하람이와 둘째 하늘이도 최근 본인의 용돈을 조금씩 보태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부부의 생활을 도와주는 도우미분도 함께 기부에 동참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우리 가족보다 어려운 가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달한 이 성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우아2동 관내의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녀의 가정으로 전액 지원됐다.

김규정씨는 우리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소녀의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웃사랑 실천에 육군 장병들도 동참했다.

이날 육군 제35보병사단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6·25 전쟁 참전용사에게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생필품과 건강보조식품,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희망박스는 사단 장병들이 지난 추석부터 6·25 참전용사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만들어졌다.

사단은 올 연말까지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분들에게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받은 임실의 한 참전용사는 매년 잊지 않고 우리를 기억해주는 35사단과 육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후배 장병들 덕분에 올 연말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장혁진(중령) 인사참모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다조국을 위한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조국 수호에 최선을 다함을 물론, 호국 영웅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활동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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