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상 특별부분 대통령표창 이용만씨 수상
해외봉사상 특별부분 대통령표창 이용만씨 수상
  • 김동주
  • 승인 2009.01.03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6일 외교통상부 리셉션 홀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주최, 외교통상부 후원)에서 특별부문 대통령표창에 네팔 의료단원으로 활동중인 이용만(63세)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부파견(한국국제협력단 소속) 의료단원과 태권도사범에게 수여하는 특별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이용만씨는 지난 1993년부터 방글라데시(4년)와 네팔 박타풀 병원 내과의사로 의료봉사활동과 6년 전부터는 아내와 함께 수도 카트만두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의식주를 책임지고 있다.
이용만씨는 남원시금지면 옹정리가 고향으로 남원고등학교(6회 졸업)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수원 등의 유명병원 내과과장과 개인 병원을 운영하며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살던 그가 부와 명예를 뒤로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고집하며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해외 봉사를 떠나 아내 박영례씨와 함께 산간 무의촌 왕진을 다니며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년전 카트만두 시 외곽지역에 자비로 어린이집을 열고 6~10세의 아이들을 데려와 지금은 12명의 아이들의 신분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하루 종일 교육과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박영례(이용만씨 부인)씨는 아이들의 친엄마 보다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한편 이용만씨는 "지난 6.25전쟁 당시 죽음 직전의 누나를 치료해준 외국인 의사가 오늘날 자신의 표상이 됐다"며 "양로원을 운영해서 집 없는 노인들을 돌보고 싶고,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말없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한 사람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럽다" 수상 소감을 밝힌 이용만씨는 부인 박영례씨 사이에 1남 4녀를 둔 근면 성실한 기독교인 이다./남원 김동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