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 이어 익산 오미크론 집단감염...전북지역 방역 비상
완주에 이어 익산 오미크론 집단감염...전북지역 방역 비상
  • 조강연
  • 승인 2021.12.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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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1일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익산 모 유치원과 관련된 확진자 64명 중 20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유치원을 연결고리로 부안의 모 어린이집에서도 19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어린이집 관련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이르면 22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북지역에서는 완주의 한 보육시설에서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명이 오미크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도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국내에서 추가 접종까지 완료하고도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3차 접종까지 진행했음에도 오미크론에 확진된 국내 환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

5명 중 3명은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추가접종 이후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완료했고, 다른 1명은 1차부터 3차까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1~2개월 내 국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는 우려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추가 접종은 위중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만큼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323명으로 늘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6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익산 55, 전주 44, 부안 19, 군산 14, 김제 12, 고창 5, 완주 4, 남원 3, 정읍·기타(미군) 2, 진안 1명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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