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은 신체 건강한 사람들만의 권리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헌혈은 신체 건강한 사람들만의 권리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강정원
  • 승인 2008.12.30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여년간 262회, '이웃사랑' 귀감
“헌혈은 신체 건강한 사람들만의 권리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30여년간 무려 262차례나 헌혈한 군인이 있어 ‘이웃사랑’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익산시 금마면 육군 천마부대에 복무 중인 노규동(47) 원사.
1979년 고등학생 때 서울 명동성당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헌혈을 처음하게 된 그는 최근까지 262차례 헌혈해 도내 최다 헌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노 원사는 성분헌혈 방식이 도입된 1998년부터는 한 달에 두 차례씩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헌혈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헌혈이 생활화가 됐으면 한다”는 그는 헌혈 후 받은 증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혈소판 헌혈도 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1996년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육군 참모총장으로부터 참군인 상을 수상했다.
대한적십자사는 30회 이상 헌혈에 참가하면 헌혈 유공장 은장, 50회 이상은 금장을 표창 한다.
노 원사는 현재 30회 이상 헌혈자들로 이뤄진 ‘전북헌혈봉사회’ 회장을 맡아 헌혈 캠페인 및 헌혈자 상담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 원사는 “봉사회 회원과 함께 정기 또는 긴급헌혈을 통한 적십자 혈액사업에 동참 할 것이다”며 “다량의 혈액을 필요로 하는 전북의 백혈병 및 혈액종양 환자가족들을 위해 헌혈증 200장을 상시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헌혈을 하면 피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고 심신이 건강함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며 “헌혈에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해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강정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