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공공기관 청렴도 대부분 '낙제점'
전북지역 공공기관 청렴도 대부분 '낙제점'
  • 조강연
  • 승인 2021.12.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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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공공기관 대부분이 청렴도 평가에서 대부분 낙제점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162021년도 지방의회·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청렴도 평가는 지방의회(광역 17, 기초 65국공립대학(16공공의료기관(13) 등 총 1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전북지역은 전북도의회, 군산시의회, 전북대학교, 전북대병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전북도의회는 종합 청렴도 4등급을 기록해 지난 2019,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4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5등급 꼴찌를 겨우 면한 셈이다.

군산시의회도 기초의회 평가에서 전북도의회와 마찬가지로 종합 청렴도 4등급을 기록했다.

광역의회 및 기초의회 청렴도 평가는 의정활동과 의회운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방지 노력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의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측정됐다.

전북대학교 역시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기록했다.

국공립대학 청렴도는 계약, 연구, 행정, 조직문화제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평가한다.

전북대학교는 이 평가에서 계약, 연구 분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등급을 기록했으나 행정, 조직문화제도 분야가 지난해 3등급에서 각각 1등급이 하락해 종합 청렴도 4등급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전북대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종합 청렴도 3등급을 기록해 전국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는 계약, 환자진료,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 진료비 과다청구 등을 감점으로 적용해 점수로 산출한다.

전북대병원은 이 평가에서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등 계약과 부패방지제도는 각각 지난해에 비해 1등급이 상승해 2등급을 기록했으나 환자진료가 지난해보다 2등급 내려간 5등급을 차지했다. 이 밖에 내부업무와 조직문화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반영해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국민권익위 누리집(www.acr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청렴지도는 공공기관의 청렴도 수준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청렴도 등급에 따라 색깔을 지도나 도표 등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와 함께 청렴도 측정을 받은 공공기관은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각 기관 누리집에도 해당 기관의 청렴도 결과를 한 달 이상 공개해야 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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