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지평선축제'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지평선축제'
  • 전주일보
  • 승인 2008.12.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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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 지역축제가 명칭만 다를뿐 내용에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없어 혈세 낭비라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축제가 오히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독자적으로 집행한 행사.축제 경비만도 무려 7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고, 외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상당수의 축제는 축제의 방향성조차 찾지 못한 채 단체장의 생색내기와 얼굴 알리는 수단으로 전락한 경우도 허다하다.

이처럼 무분별하게 난립한 지역축제가 예산만 축내고 있다는 세간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는 김제의 '지평선축제'는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을 선보임으로써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을 통해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돼 문화관광축제의 모델이 되고 있다.

'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축제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김제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알리고 축제 체험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갔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도작문화의 발생지인 벽골제의 의미를 되새기며 농경문화의 중심지인 김제의 자연적, 문화적, 역사적 특성을 살린 체험축제로 타 지자체 축제와는 격이 다른, 김제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차별성으로 인해 수 많은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민의 자긍심까지 일깨우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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