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주세력 대통합 나서라
민주당, 민주세력 대통합 나서라
  • 김주형
  • 승인 2021.12.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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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당파 대사면을 통한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에 이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핵심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였다.

특히 이 후보는 텃밭인 전북과 광주, 전남을 잇달아 찾은 자리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진영의 결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정대철, 정동영, 천정배 등 탈당파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당내 분열을 방치하는 것은 안 된다며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말했다.

이 후보가 주장한 대사면은 민주당 당헌·당규 위반이나 탈당 등 해당 행위에 대해 입당을 거부하거나, 입당해도 공천 시 감점을 하는 제재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미로 탈당 후 재입당을 신청하는 사람들에게 복당 거부 등 제재를 주는 규정을 고치자는 의미다.

이재명 후보는 박빙의 승부로 향하고 있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진영의 승리를 위해서는 정치적 대통합이 필요하며. 정치적인 대사면을 해서 최대한 통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사면하자고 제안한 호남인사들은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했다.

이들 상당수는 21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원내 진입에 실패한 뒤 민주당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복당을 거부당하거나 공천 심사 시 탈당자 불이익 조항 등을 우려해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 등 호남지역에서는 이들의 입당을 통한 통합으로 대선을 치러야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이 대사면을 통해 대통합을 이뤄내지 못하면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이 얻었던 지지율 보다  10% 이상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  호남지역 탈당 인사들의 복당이 지지부진하면서 과연 민주당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현역 의원이나 단체장, 지방의원은 물론 입지자들이 이들의 입당을 반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멸사봉공이나 선당후사의 정신이 없이는 떠나고 있는 민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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