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 균형발전 만들겠다"
이재명, "국가 균형발전 만들겠다"
  • 고병권
  • 승인 2021.12.05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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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3중차별' 지적하며 국가 균형발전 정책 강화 다짐
- '비천한 출신이다' 가족사 공개하며 정면 돌파 의지 다져
- 새만금 등 현안 해법 제시·정세균 전 총리와 원팀 다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동안 전북을 찾은 가누데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동안 전북을 찾은 가누데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박 3일 동안 전북을 찾아 지역현안에 입장을 밝히는 등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전북 3중 차별론에 공감한다며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또 이 후보는 부모형제의 인생 역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가족사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오지만 자신의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며 성과를 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국민의 동의 얻지 못하면 어떤 정책도 추진하지 않겠다. 국민의 고견을 토대로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에서는 경선에서 맞붙었던 정세균 전 총리와 만찬회동을 갖고 원팀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MZ세대'인 2030 청년층과 교감을 위해 45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해 제작한 이른바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북을 찾았다.

이 후보의 2박 3일 전북방문은 이례적인 장기일정으로 흔들리는 텃밭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전북 민생행보 첫날 첫 방문지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택한 그는 푸드파크 조성과 공단 확대 조성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어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시민들은 물론 젊은층과의 교감했다.

이날 한옥마을 거리걷기 행사 중 소주 박스를 밟고 올라 선 즉석 연설에서 "정치인이 비록 신념에 부합해 주장하는 정책들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이해 못하고 동의 못하면 하지 않는 것이 옳다"면서 "정치인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에 필요한 일을 국민 명령에 따라 행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이 주장하는 각종정책은 국민에게 필요하고 이 나라가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데 필요한 일"이라며 "여러분이 동의할 때까지 충실히 설명 드리고 의견을 모아서 실천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아무것도 갖지 않고 변방의 외로운 한 인간으로서 빈천한 환경에서 자라나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여러분의 인정으로, 여러분의 기대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이제 한 발짝 남았다. 이 작은 장벽을 넘어서 우리가 모두 원하는 그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작심한 듯 힘들었던 가족사를 꺼냈다. 이후보는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 지키며 대변 20원 소변 10원 휴지 팔고 살았습니다. 그 젊은 나이에 남정네들 화장실 들락거리는거 그 앞에 쭈그려 앉아서 먹고 살겠다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누가 흉보더군요. 집안이 엉망이라고..."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것을 실력하나로 이겨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제가 출신이 비천합니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게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진흙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저보고 대통령 되라 하지 마시고 대통령을 만들어 주세요."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새만금 현장을 찾아 새만금33센터2층 대회의장에 지역민들과 만나 소통하는 '국민반상회'를 열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현지에서 하든 의회에서 하든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통해 의견 수렴해서 신속하게 새만금 개발 문제를 종결하겠다"고 말햤다.

그는 "40년을 끌어온 새만금 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면서 "깔끔하게 정리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남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남원 공공의대 설립도 정부와 민주당이 약속한만큼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실은 찾은 이 후보는 하늘구름캠핑장에서 ‘내 인생 득음의 순간’을 주제로 '명심캠핑'을 열었다.

전북 방문 마지막 날인 5일 이후보는 부인 김혜경싸와 정읍 성광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정읍 샘고을시장을 둘러보며 지역 민심을 청취한 후 완주수소충전소에서 수소에너지연구원, 수소산업단지 노동자들과 '국민 반상회'를 갖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북을 수소와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이어 정세균 전 총리의 고향인 진안을 방문해 인삼상설시장에서 민심을 듣고, 무주 어죽을 먹으며 시민들과 소통한 후 귀경하는 것으로 전북방문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후보의 이례적인 2바3일 일정의 전북방문은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의 지지기반을 더욱 공공히하겠다는 것으로 민심회복을 위한 행보다.

이번 방문에서 이 후보는 전북 전역을 누비며 지역현안을 듣고 민심을 살폈다. 또 지역현안에 대해 다양한 해법도 내놓았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이번 전북방문으로 지역내 지지기반이 더욱 공고해짐은 물론 외연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북발전을 이룰 대선 공약을 발굴해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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