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 잔여 병상 30%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 잔여 병상 30%
  • 조강연
  • 승인 2021.12.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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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연말연시를 앞두고 전북지역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치료 가능한 병상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1월 한 달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인 지난 10월 666명에 비해 75.6% 급증한 수치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북지역의 경우 최근 모임과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모임과 관련해 전날까지 군산 가족·지인모임 관련 16명, 익산가족·교회모임 관련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부안 모 요양원 43명, 고창 모 의료기관 21명, 군산 모 경로당 16명, 군산 모 의원 10명 등 의료기관과 노인복지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부안 모 초등학교 22명, 전주 모 초등학교 21명, 부안 모 어린이집 18명, 전주 모 중학교 9명 등 교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전북지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증가하면서 확산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치료할 병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잔여병상은 전체 병상 723개 중 227개(30%)만 남아있다.
불과 지난달 초(1일 기준)만 하더라도 잔여병상이 412개(58%) 였지만 한달 새 절반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이면 추세면 앞으로 병상 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 등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될 우려가 높은 만큼 연말연시 특별방역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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