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공무원노동조합, 전라북도 인사행정 규탄
진안군공무원노동조합, 전라북도 인사행정 규탄
  • 이삼진
  • 승인 2021.12.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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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공무원노조, “시정 노력 없으면 강도 높은 투쟁으로 저지할 터”

진안군공무원노동조합(이하 진공노)과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이하 전공협)는 1일 진안군 브리핑룸에서 전라북도의 일방적인 인사행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진공노와 전공협은 전라북도의 일방적ㆍ독단적 인사행정으로 도내 지자체 중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진안군청 조합원들을 위해 나섰다는 성명 배경을 밝혔다.

성명서에는 1일 현재 진안군에 남아있는 사무관 2명을 시급하게 전북도로 복귀시키고 일방적인 인사교류 즉각 중단, 노동조합과 도지사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가 잘못된 인사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이 없다면 더욱 강력한 투쟁이 있을 것"을 예고했다.

그동안 진안군 산림과장 자리는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면서 현재까지 관행적으로 전라북도에서 내려온 사무관이 차지하고 있다.

진안군 녹지직을 살펴 보면 총 17명 (5급 1, 6급 2, 7급 6, 8급 6, 9급 2)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전라북도가 관행적으로 5급직을 차지하고 있어 진안지역 공무원들은 사무관으로의 승진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진안군이 전라북도의 사무소인 듯 도청 인사교류로 내려오는 사무관이 7~8명이던 시절도 있었고, 현재는 2명을 유지하고 있다.

진안군 공노조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지난해 전북도청에 시정 요구를 해왔으나, 아직까지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전공협(전북 13개 시군공무원노동조합)과 연대해 부단체장 낙하산인사 저지 투쟁도 병행하고 있으나, 전북도 인사부서는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95% 이상이 5급 이상의 직위로 퇴직하지만, 14개 시군은 90% 이상이 6급 이하로 퇴직하고 있으며, 정원 대비 5급 사무관 이상 비율도 전북도는 20%가 넘지만 14개 시군은 평균 5%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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