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에도 방역의식 '실종'...연말 앞두고 비상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에도 방역의식 '실종'...연말 앞두고 비상
  • 조강연
  • 승인 2021.11.23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코로나19 전북지역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방역 의식은 오히려 느슨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기준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7일 도내 누적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한 이후 한달도 안 돼 확진자 1,000여명이 늘어난 셈이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지난 18241932203921342242명으로 증감복을 반복하고 있다.

그나마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같은 기간 0.98에서 0.84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통상 주말에는 검사건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또 다시 아직 안심한 단계는 아니라는 목소리다.

특히 다음주부터 연말이 시작되면서 모임 등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방역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같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방역 의식은 오히려 느슨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전주시 효자동 한 PC. 이용자 절반가량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른바 턱스크조차 하지 않고 마스크를 벗어둔 채 PC방을 이용하는 손님도 한 둘이 아니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됐다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기본 방역조치는 유지됐지만 느슨해진 방역의식 탓에 마스크 착용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뿐만 아니다.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코인노래방 역시 방역수칙 실종은 비슷했다.

한 이용자는 코인노래방을 나오면서 마스크를 벗고 심지어 바닥에 침을 뱉기까지 했다.

코로나19 특성상 이러한 행위는 비말전파에 따른 감염위험이 매우 높지만 이러한 행위가 대수롭지 않게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단속이나 점검 등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연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점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