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근 전북교육감출마예정자, "말.정책아닌경험.성과로 전북교육새장열겠다"
이항근 전북교육감출마예정자, "말.정책아닌경험.성과로 전북교육새장열겠다"
  • 고병권
  • 승인 2021.11.23 02: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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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현장잘아는교수출신이아닌'교사출신'교육감필요
-.농어촌소규모학교통폐합은지방소멸위기가속화시킬것
-.AI활용학생맞춤형진단평가지원해학생기본학력파악
-.초6.중2.고2학생에생에주기별자기주도학습비지원
이항근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
이항근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교육감 출마선언을 한 이유는?
-.지금 전라북도 교육에는 학교 현장을 잘 아는 교육감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함께 울고 웃으며 학교의 변화를 일구어 본 현장출신의 교육감이 필요합니다. 교수출신 교육감이 아니라 교사출시 교육감, 학교를 바꾸고 교육행정을 바꿔본 경험을 가진 교육자, 그래서 전라북도 교육을 더욱 따뜻하고 민주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37년간 교육현장을 지켜온 저는 수학교사로서 어렵고 힘든 처지의 제자들의 손을 잡아왔습니다. 작은 농촌의 평범한 학교였던 회현중학교를 전북 혁신교육의 시초로, 모범으로 만들어낸 교장이었고 지역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던 옥구중, 한들고의 교장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전주시 교육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행정을 실천해왔습니다.

말로만, 정책으로만 바꾼 것이 아니라 실제 학교 현장이 바뀔 수 있음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보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어떤 교육감이 되고자 하는지?
-.저는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고자 합니다. 교육은 결국 관계 속에서 꽃을 피워냅니다. 교육과 연결이 되어있는 수많은 직종,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분야 이 모두와 잘 소통하고 아픔을 함께 하는 따뜻함을 지닌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진일보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지닌 교육감이 되고자 합니다. 큰 그림만 그려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현실이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이대로라고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됩니다. 두 눈은 교육의 본질을 살려 이상을 향하면서도 두 발은 현실에 단단히 발 붙이고 서 있어야 합니다. 긴 호흡 강한 걸음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현재에서 진일보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참여민주주의에 기반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치(력)의 구현, 혁신교육 비전과 철학을 구현할 핵심 콘트롤 타워 구축과 혁신학교를 넘어선 지역교육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이나 구체적 계획과 지원 정책 실시, 아울러 학생들의 기본학력을 단단히 다져줄 수업과 평가의 혁신에 대한 충분한 대책 수립 등 전북교육에 나서고 있는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갈 진일보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세 번째 민주주의가 구현된, 인간중심의 미래사회를 열어갈 자치와 협치의 정신을 내면화한 교육감이 되고자 합니다.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격려하고 높여주기 위해 노력하며 각 구성원들간 소통의 창구를 열어주어 협치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 지방소멸의 위기로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통폐합에 대한 견해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우리 지역 내의 지방을 포기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상생은 어느 지역의 생존을 위해 어느 지역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이 함께 살아갈 길을 찾는 것입니다.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이라는 쉬운 길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작은 학교를 지키겠다는 선언만으로는 부족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지역의 생존을 위해 농어촌학교에 대해 세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여 지역을 발전시키는 교육을 위해 도시 근거리 소규모학교와 도시 간 공동통학구 실시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 도시 원거리 소규모 학교끼리의 지역공동 교육과정을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공동교육과정에 기반한 학교 간 집중학교(주제별, 혹은 학년별, 혹은 교과별 캠퍼스)를 운영한다면 마을마다, 적어도 일주일에 1~2일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지게 될 것입니다.

초중 통합학교 운영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타운 조성이나 교육주택 제공, 농촌유학 활성화 등 구체적이고 지역의 실정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 학력 신장을 위한 영재 교육에 대한 정책은?
-.진정한 학력 신장에 대한 공론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력 신장이라는 것이 영재 교육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인지, 실제 학력과 관련한 우리의 상황은 어느 정도인지, 각 계 각층의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실체를 파악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고 여겨집니다.

저는 학력 신장을 영재 교육과 바로 연결시키는 관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력 신장이라 함은 배울 것은 배우고, 배움을 통해 진로를 개척하고 자신의 삶과 세상을 바꿔나가는 힘이 되어줄 기본학력을 모두가 단단히 다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각 학교에 AI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진단평가를 지원하여 학생들의 기본학력에 대한 파악을 바탕으로 학교가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러한 지원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지역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함께 기본학력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컨설팅을 해주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또 방과 후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어플인 에듀 119를 개발하여 현직, 퇴직 교사 및 발령대기자,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해 주고자 합니다.

이렇게 기본학력 책임교육을 전면적으로 구현하면서 나아가 영재 교육, 제가 생각하기에 더 정확한 표현이라 여겨지는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 교과가 강점인 학생들에게는 그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예술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학생들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체육을 잘하는 학생은 또 그렇게 소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도와야 합니다. .

저는 구체적으로는 초6, 중2, 고2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에 ‘생애주기별 자기주도학습비’를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이를 심화시킬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전북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만물은 서로 돕는다'는 상호부조론입니다. 인간의 진화뿐 아니라 자연계도 서로 도우며 진화했습니다. 이를 바탕에 두니 모든 존재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삶의 태도가 되었고 진보적 가치와 의제가 소중해졌습니다. 더 진정한 이해와 더 따뜻한 존중을 목표로 살고 있고 앞으로 내 삶의 방향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정책적 대안 제시나 약속에 앞서 실제 학교 현장을 바꾼 성공적 경험을 담은 저의 삶을 도민여러분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고, 그들과 깊이 소통하며, 한 발씩 떼어온 저의 교육활동 전 과정이 저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드는 교육을 위해 함께 마음과 지혜를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제안과 의견을 기대해 봅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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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전 2021-11-23 21:13:19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