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후 품귀현상 틈타 사기 '기승'...주의 요구
요소후 품귀현상 틈타 사기 '기승'...주의 요구
  • 조강연
  • 승인 2021.11.23 0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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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현상을 틈타 허위 판매 등 각종 사기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경찰청은 인터넷에 요소수 허위 판매글을 올려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A(22)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같은 혐의로 B(2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1026일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 요소수 판매글을 올린 뒤 20여명으로부터 약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요소수를 포장한 박스를 창고에 보관중이거나 화물차량에 실린 사진을 판매글에 첨부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마치 정식 요소수 판매업체인 것처럼 사업자등록증도 허위로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총책, 계좌모집 및 자금전달책, 인출책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제외한 요소수 판매 대금만 받고 잠적한 공범 4명에 대해 추가로 추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익산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를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KT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전화 공사를 해야 하니 사무실 전화를 다른 번호로 착신하라고 속였다.

이후 업체로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가로채 요소수 구매 희망자들에게 요수수를 대량으로 판다며 수천만원을 선입금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와 관련 피해 사례만 5~6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요소수 품귀 대란을 노린 각종 사기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관계자는 요소수 관련 사이버사기에 대해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해 앞으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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