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고, 착각하고...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입실전쟁'
깜빡하고, 착각하고...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입실전쟁'
  • 조강연
  • 승인 2021.11.19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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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전북지역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신분증을 깜빡하거나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등 입실전쟁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84분께 전주사대부고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수험생은 전북사대부고로 갔어야 했지만 이름이 비슷한 전주사대부고를 찾아간 셈이다.

당시 두 학교의 거리를6.8나 떨어진 탓에 자칫 입실 시간에 늦을 뻔했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이 학생은 5분여 만에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수험생은 고사장인 상산고에 제때 도착했으나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이동했다.

집에 도착했을 당시 시간은 810분이었다. 송천동에서 상산고까지 이동에 평소 30분 이상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험에 늦지 않게 자력으로 다시 고사장까지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이 수험생은 곧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의 신속한 도움으로 오전 823분께 고사장에 무사히 도착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버스 등을 놓치는 등 지각으로 인해 수능을 못 치를 뻔 한 사례도 잇따랐다.

한 수험생은 남성여고 고사장을 가기 위해 전주시 평화동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했지만, 오전 755분께 도착한 탓에 제시간에 도착이 어려워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에서 대기중인 평화지구대 근무자가 신속히 이동해 이 수험생은 입실 종료 5분을 앞두고 고사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오전 740분께 남원시에서는 한 수험생은 기다리는 버스가 오지 않아 경찰의 도움을 요청해 무사히 고사장에 도착했다.

전북경찰은 이날 앞선 사례를 포함해 수험생들에게 수능 관련 11건의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 모두가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통편의를 제공했다면서 수능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북지역에서는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 69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전북지역 응시인원은 전년보다 124명 증가한 총 17,280명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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