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전북지역 확진자늘어... 2단계 진행 어려울듯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전북지역 확진자늘어... 2단계 진행 어려울듯
  • 조강연
  • 승인 2021.11.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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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접종 후 확진되는 돌파감염사례가 늘고 있어 방역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 평균 34명으로 전달 21명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 10.93에서 전날 1.13로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 초과를 기준으로 유행의 지속성을 판단한다.

이처럼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실내 이용과 모임 등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북지역 주요 집단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술집, 유흥업소, 목욕탕, 교회 등 모임이나 실내시설 이용과 관련된 사례가 잇따랐다.

백신 접종과 관련된 집단 감염사례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인에 비해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이 매우 떨어지면서 전북지역 초··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 전북지역 집단감염 사례 252명 중 86(34%)이 학교 관련 확진자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다. 돌파감염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짐에 따라 감염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지난 12일 기준) 도내 돌파감염자는 481명이다.

백신별로 살펴보면 화이자 231, 아스트라제네카(AZ) 184, 얀센 54, 모더나 12건 순으로 뒤늦게 도입된 얀센, 모더나에 비해 일찍 접종을 시행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추가 접종 대상자 또는 아직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도민들은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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