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한번이면 수두룩...온라인 성매매 홍보 '기승'
검색 한번이면 수두룩...온라인 성매매 홍보 '기승'
  • 조강연
  • 승인 2021.11.02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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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한 불법 성매매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1일 인터넷 한 검색창에 오피등 성매매 관련 은어를 검색한 결과 관련 사이트를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업소정보나 방문 후기, 위치 등 각종 정보를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성매매 홍보 특성상 여성들의 적나라한 사진이 사용됐지만 별다른 성인인증 절차도 없어 청소년들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그럼에도 불구 사이트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하루에도 관련 글이 수십, 수백 개씩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이트를 통해 실제 불법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도심 한복판에서 이른바 키스방을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인 A(30)씨와 종업원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건물에서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정보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업소를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이트를 통해 전화를 걸어오는 남성들에게 위치를 안내하며 영업했고, 현재까지 파악된 이용자만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불법 성매매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성행하는 만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사이트 등에 공유된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30)씨는 오피스텔을 검색했는데 불법 사이트가 검색된 적이 있다면서 청소년들도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손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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