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줄포 금동 말집 6형제, 줄포면지 발간 600만원 쾌척
부안 줄포 금동 말집 6형제, 줄포면지 발간 600만원 쾌척
  • 황인봉
  • 승인 2021.10.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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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줄포 금동 말집(馬宅) 6형제(김용술, 인술, 태술, 동술, 정술, 태성)가 지난 19일 줄포면지 발간을 위한 협찬금 600만원을 줄포면지발간추진위원회에기부했다.

부안군 줄포면지 발간을 앞두고 줄포면민을 비롯해 출향인사 등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줄포리 금동 말집(馬宅) 6형제가 각각 100만원씩 갹출해 600만원의 협찬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줄포리 금동 말집 6형제(김용술인술태술동술정술태성)는 줄포면지발간추진위원회에 면지편찬 협찬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6형제를 대표해 협찬금을 전달한 김인술씨(사진 좌)는 금동 말집 6형제 중 차남으로 현재 줄포리 선임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이장은 선친이 물려준 고향집에서 살며 6형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나머지 5형제는 모두 서울 등 타향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인술 이장은 “최근 6형제 가족이 모두 고향 줄포에서 모였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고향 이야기를 하던 중 면지발간을 위해 우리 6형제도 조금이라도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100만원씩 갹출해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용범 줄포면지발간추진위원장은 "고향을 사랑하고 또 고향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6형제가 거금을 쾌척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한편으로 최고의 면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채연길 줄포면장 또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뭉친 금동 말집 6형제의 기부에 마음이 따뜻해진다"행정에서도 줄포면지 발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줄포면지발간추진위원회는 올해 3월 총회를 거쳐 75명의 위원으로 발족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집필진을 통해 줄포의 문화와 역사를 담아내는 면지 편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김인술 이장 6형제가 태어난 집을 말집(馬宅)으로 불렸던 연유는 선친께서 말달구지로 볏짚을 비롯해 나락, 비료 등 각종 물건을 운반하는 일을 했다. 이때 자연스럽게 말집으로 불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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