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역의 흉물로 자라잡고 있던 온천(스파랜드)이 박준배 김제시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끝에 마침내 예금 보험공사 63차 공매에서 ㈜스타월드몰에 26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25일 김제시에 따르면 ㈜스타월드몰(현동부 대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관광과 레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인 회사로, 이번 공매에 따라 관광 부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시는 1997년 김제온천지구를 관광지로 지정하면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01년 스파랜드(건축면적 8,390㎡, 연면적 13,175㎡)를 개장하는 등 김제의 관광 부흥에 적극 힘써 왔다.
그러나 영업개시 1개월만에 스파랜드의 자금난을 통한 부도에 이어 제일 저축은행이 재매각에 나섰으나, 소유자인 제일저축은행마저 파산하는 등의 사건으로 김제시는 커다란 애물단지를 등에 지게 됐다.
또한 도시미관 훼손, 각종 민원 발생에 따른 행정력 낭비등의 위기를 맞으며, 이를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제일저축은행의 파산에 따라 관리주체가 예금보험공사로 이관되면서 경매와 공매를 반복하며 과정의 장기화에 따라 건축물 및 기반시설은 노후화됐고, 주변환경은 열악해져 20년 동안 흉물로 방치 됐었다.
하지만 민선7기 취임 초부터 박준배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끝에 마침내 2020년 예금 보험공사 63차 공매에서 ㈜스타월드몰(현동부 대표)에게 26억원에 최종적으로 낙찰돼, 다시 한번 김제시 관광 부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스파랜드의 매각으로 김제온천 개발에 탄력을 얻은 김제시는 온천관광지에골프장 개발을 추진했던 김제관광개발주식회사와의 오랜 소송 또한 종결시키고, 김제관광개발주식회사로부터 6억 8,000만원 상당의 조경수 등을 기부체납 받는 등 성과도 이뤄냈다.
또한 기반시설인 온천공, 오수중계 펌프장 등 노후 설비를 보수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다가오는 2일 2층 상황실에서 스파랜드의 새로운 주인이 된 (주)스타월드몰(현동부 대표)과 온천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준배 시장은 "김제시는 사업을 차질 없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전북을 대표하는 온천관광 복합휴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유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