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용 전북도의원, 전라북도 공공택시앱 도입 시급 주장
조동용 전북도의원, 전라북도 공공택시앱 도입 시급 주장
  • 고병권
  • 승인 2021.10.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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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T 독과점으로 인한 불공정행위 만연, 택시업계 및 도민 피해 가중상태, 지역 택시산업의 건전한 발전위해 광역도 차원의 공공택시앱 개발 및 홍보 시급
- 공공택시앱 도입 공론화 시점 임박, 전라북도에 본격 추진 촉구할 터

 

전북도 공공택시앱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전북도의회 조동용 의원(군산 3)은 전북도 공공택시앱 도입 조속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의원은 최근 도내 14개 시군 전북개인택시조합 조합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택시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택시업계에서는 택시 호출 플랫폼인 카카오T의 독과점으로 콜 몰아주기, 가맹비 인상 등 불공정행위가 만연하면서 택시종사자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의원은 “전국 택시기사 10명 중 9명이 카카오T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독과점이 심각한 상태다"면서 "전북도의회 입장에서도 대기업의 횡포에 시달리는 도내 택시업계를 더 이상 두고만 볼 수는 없을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택시종사자, 택시이용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공공의 적극적 개입과 문제해결을 위한 공론화가 시급한 단계다"면서 "광역 차원의 공공택시앱 도입을 위해 전북도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몇몇 지자체들은 이미 공공택시앱 도입을 추진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수원시는 ‘수원e택시’를 개발,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며, 익산시도 ‘익산 공공형 택시 호출 어플’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경기도가 올해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택시 공공 호출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들 대부분 호출비와 가입비가 무료이며, 적립포인트제, 지역화폐 연동 할인 등 공공의 재원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조의원은 “군산시의 배달공공앱인 배달의 명수 역시 유사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공공앱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공적인 공공택시앱 도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리한 공공앱 개발은 물론 지속적인 관리운영, 즉 유지관리예산의 투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막강한 카카오T 점유율을 잠식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홍보마케팅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관건인데, 이는 단일 시군차원에서는 어렵고. 도와 시군이 힘을 합쳐 규모를 키워야만 가능하다. 시군단위가 아닌 광역 차원의 지역브랜드 공공택시앱 도입이 시급한 이유다"고 강조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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