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흉기로 찌르고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3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리비아 국적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시리아 국적 B(32)씨를 흉기로 수차레 찌르고 현금 8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팔과 얼굴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5시간 만에 정읍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정읍 자택에 숨어 있던 A씨를 5시간여 만인 11일 오전 2시께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자신을 ‘도둑’ 취급하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씨는 ‘지갑에서 돈 일부가 사라졌다’고 A씨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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