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전북체육고 문해진 선수 육상 2관왕
전국체전, 전북체육고 문해진 선수 육상 2관왕
  • 고병권
  • 승인 2021.10.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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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2000m 금메달. "자신이 보유한 기록보다 저조해 아쉽다"
육상 2관왕 문해진
육상 2관왕 문해진 선수

“몸이 좋지 않아 예상했던 기록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잘 해 만족스럽다. 더욱 연습에 매진해 기록도전에 나서겠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에 참가한 문해진(전북체고.3년) 선수가 2관왕에 올랐다.

문해진 선수는 지난 11일 구미시민운동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200m에서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21.35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100m에서도 10.60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전북 육상계는 이번 대회 우승을 전북육상 역사에 의미 깊은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전북 육상은 지난 1980년대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에서 100m 우승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30여년이 훌쩍 넘었고, 남자 고등부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전북체육고 역시 100m 우승은 이번이 최초이며 100m와 200m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이다.

하지만 문해진 선수는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 당초 예상했던 기록에 한참 못미친 탓이다.  200m에서 20초03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이날 결과는 21초07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전북체육중 이순철 감독의 눈에 띄어 육상을 시작한 문해진 선수는 고등학교 진학 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첫 금메달을 따면서 이름을 알렸다.

문해진 선수는 "200m 중간에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하면서 중도에 멈출까도 생각했지만 이를 악물고 끝까지 완주했고 결과가 좋아 다행스럽다"면서 "특히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오늘은 영원히 기억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문 선수의 동생 문해민 선수 또한 레슬링 자유형에 출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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