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11월 9일쯤 단계적 일상회복 가능"
정은경 "11월 9일쯤 단계적 일상회복 가능"
  • 고주영
  • 승인 2021.10.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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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 주에 접종 완료율 70% 달성 전망
경구용 치료제 최대한 확보…전액 국가 지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가 이르면 11월 9일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전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시점이 오는 11월9일 일 수 있냐"라는 질문에 "그 정도 될듯 하다"며 "시작은 해볼 수 있겠다"고 답했다.

한국형 위드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은 정부가 계획한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 이상을 달성하면 유행 상황을 고려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체계다.

여기에 정부가 목표한 접중 완료율 70%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정 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 기준인 전국민 70% 접종 완료 달성 시점에 대해 "10월 25일 주 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가 확보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물량 확보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구용 치료제 확보가 필요하다는 강 의원의 주장에 정 청장은 "경구용 치료제 물량을 추가 확보하는 것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예산은 국회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정부는 '몰누피라비르' 약 2만명분을 확보한 데 이어 국회에 제출한 2022년 정부 예산안을 통해 3만8000명분까지 구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확보했다고 밝힌 경구용 치료제는 다국적제약사 MSD(미국명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라는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검토 중이다.

경구용 치료제는 위중증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약을 쓰기 때문에 모든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니라 중증 악화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투약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치료제 구매 비용은 90만 정도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는 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치료비용은 전액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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