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의원 "전주, 군산, 완주 스마트도시 주먹구구"
김윤덕 의원 "전주, 군산, 완주 스마트도시 주먹구구"
  • 고주영
  • 승인 2021.10.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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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시스템 준공처리 빈깡통" 질타

전북 전주와 군산, 완주 등지에 조성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주먹구구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6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전국 지자체와 LH공사가 함께 추진해온 주요 스마트 도시 건설사업지구 전국 59곳의 조성사업을 감사한 결과, 제대로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겨우 2군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노형욱 국토부장관에게 “관계 법 규정을 잘 몰라 기본적인 실시계획조차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말 그대로 엉터리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스마트 시티’라며 4년간 나 몰라라 방치해온 사례가 지적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의 사업지구들은 모두 ‘스마트 도시’란 이름표를 달고 준공 처리, 또는 현재 시스템 구축이 한창인데, 이런 곳이 ‘스마트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지능형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됐겠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전주시가 추진해온 신도시 개발사업은‘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조차 구성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완주군은 7억여원을 들여 범죄나 재난 시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폐쇄회로 영상을 제공하도록 하였으나 지능형시스템 조차 구축되지 않아 깡통에 불과했는데도 준공처리 되었고, 군산의 경우 돌발상황감지 서비스 구축사업도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본래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사업을 추진했으면 되돌려 놓거나 제대로된 사업으로 업데이트를 해서 그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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